혜능선사 이야기 옛날 몹시 가난한 젊은이가 홀어머니를 모시고 살고 있었습니다. 하루는 나뭇짐을 팔러 객사에 들어갔다가 누군가 경을 읽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응무소주 이생기심(應無所住 而生其心) 금강반야경의 유명한 구절. 어느 곳에도 마음을 머물지 않게 하여 마음을 일으키라고 하는 것. 젊은이는 일자무식으로 전혀 글을 읽을 줄 몰랐으나, 이 소리를 듣자마자 뭔가 퍼뜩 깨쳤습니다. 곧바로 과객에게 물었습니다. 또 젊은이가 물었습니다. "그럼, 혹시 그 경을 어딜 가면 배울 수 있을는지요?" 과객이 답하였습니다. "황매산 홍인선사라는 분을 찾아가 보시오." 젊은이는 홍인(弘忍)선사라는 분이 금강경을 설한다는 이야기를 듣자마자 곧바로 어머니에게 하직인사를 올리고 홍인선사가 있다는 황매산을 향해 한걸음에 달려갔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