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

어린 영가와 공양탑

로제로제 2014. 5. 18. 00:17

 


曲名: 紅とんぼ[아카톤보-빨간 잠자리]

 

일본에서 전해 내려오는 옛날이야기에 이런 얘기가 있다고 합니다.

사람이 죽어서 7일째 되는 날에 이승에서 저승으로 가기 위해

건너야한다는 삼도내(三途川 - 삼도천이라고도 함) 강가에는

어린나이에 죽어서 부모 곁을 떠나게 된 영가(영혼)가 부모에 대한

 애끊는 그리움과 이승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부모를 위하는

 마음에서 작은 돌을 모아 정성스레 공양탑을 쌓는다고 합니다.

 

 

애써서 다 쌓아놓으면 저승사자는

이 탑을 매정하게 무너뜨려 버립니다.

속세에 대한 미련을 빨리 버리라는 뜻이지요.

그러면 어린 영가는 하염없이 울면서 다시 탑을 쌓습니다.

쌓으면 허물고... 쌓으면 허물고...

그러다가 결국은 저승사자에게 이끌려 삼도내를 건너게 됩니다.

 


북한산 삼천사 계곡의 돌탑들

 

 

짧은 생(生)이든 훌륭한 삶이든 누구나 반드시 한 번은 죽습니다.

분명한 진리이지요.

 

미국 우주항공국(NASA)에서 공개한 영혼성운(靈魂星雲)

 

 

살아있을 때 좋은 인연 많이 맺어야겠습니다.

 


 


언제나 푸르른 좋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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