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 제목에서는 세줄 글짓기라고 했지만, 일본 정형시의 일종으로 각 행마다 5, 7, 5음의 모두 17음으로 이루어지는 하이쿠(俳句)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나는 연상이
이상형인데
더 이상 없어
전철 개찰구
안 열려 봤더니
이거 진찰권
LED전구
내 남은 수명으로는
다 쓰지도 못해
생의 미련 없다 하지만
지진 나면 혼자
도망가기 바빠
주변 사람들이
칭찬하는 글씨체
사실은 손떨림
당일치기로
다녀오고 싶다
천국에
가슴이 떨려서
사랑인 줄 알았건만
진찰 결과 부정맥
펜과 종이
찾는 도중에
쓸 문장 까먹어
세시간 기다려
진찰받은 병명
노환
의사가
갑자기 상냥해지면
불안해
만보계 걸음숫자
절반이상이
물건 찾느라
우리 모두의 자화상입니다 ^_^ ♡♡♡
이별의 18번지 - 노래 이자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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