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아아, 그렇게 사람이 없나요?

로제로제 2020. 1. 22. 00:24


아아, 그렇게 사람이 없나요?


머리 위에 까마귀 똥을 맞아도 가만히 있는 것은, 아무런 생각이 없고 움직이지 못하는 불상(佛像)이기 때문이지요!



지난 17일 서울 견지동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 등에 설 명절 선물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명의로 포장된 육포가 배송됐다고 조계사에서 20일 밝혔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20일 불교계에 육포를 보내 논란이 인 것에 대해 조계종에 "그런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서 대단히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배송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고 하는데 경위를 철저하게 파악해 보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전했다.



초등학생도 다 아는 사실인데...


조계종은 스님의 육식을 금하는 대승불교의 영향을 받은 종파이기에 내부에서는 육포 선물을 받고서 당혹을 금치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황을 파악한 한국당 측에서 이날 급히 직원을 보내 육포를 회수했지만 육포를 보냈다는 자체만으로 종교계 안팎으로 구설에 오르고 있다.

한국당 측은 이번 육포 선물과 관련해서 다른 곳으로 전달이 될 선물이 잘못 배달됐다며 사과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21일에는 당 대표 비서실장이 이번 일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며 사표를 냈다고 한다. 



 그러나...

 

독실한 개신교 신자인 황 대표가 앞서도 불교 관련 논란을 일으킨 적이 있어서 번 육포 사태를 지켜보는 시선들이 곱지 않다.

작년 5월 황 대표는 '부처님 오신 날' 법요식에 참석하여 불교식 예법인 '합장'을 하지 않아 종교 편향 시비를 일으켰다.


황교안(오른쪽) 자유한국당 대표가 불기 2563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경북 영천시 청통면 대한불교조계종 10교구 본사 은해사에서 열린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2019.05.12>

 

기왕에 법요식에 참석하셨으면 아주 잠깐 형식적으로 합장하는 척이라도 하면 되는 건데...


      

바로 그날 나경원 전 원내대표는 조계사에서 거행된 법요식에 참석하여 여러 번 합장했고 헌화도 했다.



 당시 조계종은 공식 성명을 통해 황 대표에게 유감의 뜻을 전달했다.

이에 황 대표는 "다른 종교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1월 16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2020 한국불교지도자 신년 하례법회"에 참석했다.

전통 한복을 입고 합장과 헌등(부처님에게 등을 올림)을 하는 등, 불교 예법을 그대로 따른 김 여사는 총무원장을 비롯해 불교계 인사들과 새해 덕담을 나눴다.


김정숙 여사가 조계사 신년하례법회에서 원행 스님과 함께 헌등예식을 드리고 있다. <2020.01.16> 

 

 김정숙 여사는 천주교 신자라고 한다.

김정숙 여사의 불교계 신년하례법회 참석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가 두 번째다.


천주교 신자인 김정숙 여사가 조계사 대웅전 부처님께 절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사진>

 

 

그런데...

 

총선이 얼마 안 남았지요?

세상에는 의욕만 가지고는 어려운 일도 참 많이 있지요?


해서 안 될 일은 "안 됩니다"라고 옆에서 조언해 주는 그런 진정한 참모는 없나요?

안타깝네요.

장수 한 사람의 능력도 중요하지만 그 참모들의 역할은 더욱더욱 중요하다지요?

  

하기야 일개 아녀자가 걱정해 준다고 해결될 일은 아니겠지만...




항상 이해는

         어려운데

                      오해는 쉽네




인생별곡 - 노래  이애란

'유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본 양로원협회 주최 세줄 글짓기 입선작 모음  (21) 2022.08.03
여보, 왜 그랴!  (0) 2019.12.13
심조불산 수군인용  (0) 2018.07.12
현찰로 600억!  (0) 2017.06.10
발모제 부작용 / 청춘을 돌려다오  (0) 2017.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