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경

남산골 한옥마을[2]

로제로제 2014. 9. 14. 23:15


남산 한옥마을[2]편입니다.


남산 한옥마을 후문 쪽에 있는 망북루(望北樓) 정자입니다.



남산골 전통 정원 안에는 한옥마을, 공연장, 전시장, 서울 남산국악당, 새천년타임캡슐 광장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한옥마을 내의 연못 청학지


연못 안에서 한가로운 비단잉어




이곳이 조선 후기의 군사 주둔지였음을 알려주는 안내석.

   

현재의 수도방위사령부가 남태령으로 이전하기 전에 수방사의 전신인 수경사(수도경비사령부)가 있던 자리이기도 합니다.


현재의 주소로는 서울 중구 퇴계로 34길 28 이라고 합니다.








남산 한옥마을을 구경하면서 다소 아쉬운 점을 느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이 넓은 마당 가운데 자리잡은 화덕이었습니다.

부뚜막 위에 깔아 놓은 화강암 돌판입니다.

화강암 돌판을 저렇게 일정한 두께로 표면이 아주 매끄럽게 자르려면 공업용 다이아몬드 절삭기가 있어야만 가능한데 과연 옛날에 그런 공업용 장비가 우리나라에 있었나요?...

수많은 외국 관광객이 그토록 무개념인 사람들만 올까요?

아니라고 봅니다. 관리 주체인 서울시 관계자는 차라리 이런 흉물을 속히 철거해 버리는 게 낫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하나는 윤덕영(순종효황후의 큰아버지이면서 한일합방에 기여한 공로로 일본제국으로부터 자작의 작위를 받았음) 가옥을 복원했다면서 대문이 초라하기 그지 없는 거짓 투성이더군요.

왜냐고요?

대한제국이라는 한 나라의 운명을 좌지우지한 인물의 집이 높다란 솟을대문이 아니라, 하인들이나 드나드는 쪽문을 세워 놓고 "머리 조심"이라고 버젓이 써붙여 놓았더군요.

지나가던 강아지도 웃을 겁니다. 이 또한 마땅한 조처가 있어야만 합니다.

예산이 없다면 차라리 철거해 버리는 편이 낫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수많은 외국인이 오던데... 참, 부끄러웠습니다.


한옥마을에 복원해 놓은 윤덕영 가옥 대문 -

대문이라고 부르기엔 너무나 엉터리...


오대산 월정사 경내의 솟을대문

(비교를 위한 참고화면)



천우각(泉雨閣) - 야외 공연무대





전통공예관 안에는 주로 외국인을 상대로 판매하는 민속 공예품을 진열해 놓고 있었습니다.  



짚 공예시연장



외국인을 상대로 한 한방 체험관




외국인 용 한방체험실



견학생들을 위한 예절 교육실


귀여운 햇병아리들이 예절교육을 받겠다고...



국악 전용 공연과 전통 예술강좌를 즐길 수 있는 곳


서울 남산국악당 내의 한옥 찻집








피금정(披襟亭) - 옷깃(襟)을 풀어 헤치고(披) 편히 쉬는 정자(亭)


갈참나무 - (두산백과사전 참조)


계곡과 폭포는 원래 있던 것이 아니고 한옥마을을 조성할 때에 만들었다고 합니다.






청류정






관어지(觀魚池)와 관어정 - 정자 초가지붕 위에 박이 열렸네요.




병꽃나무



서울천년타임캡슐 광장으로 내려가는 통로

저 석벽을 쌓을 돈이라면 그중의 몇 분의 일만 갖고도 한옥에 버젓한 솟을대문 몇 개는 멋지게 세웠을 텐데...

참 개념 없는 공무원들의 사고방식... ㅉㅉ








타임캡슐 광장입구


서울 정도(定都) 600년을 맞이하여 타임캡슐이 매장된 곳




서울 남산타워가 보입니다.


"남산골 한옥마을은 함께 지켜야 할 문화유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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