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경

덕수궁

로제로제 2014. 8. 12. 00:04


덕수궁


마침 수문장 교대식이 있었어요.



덕수궁의 정문인 "대한문(大漢門)"

대한(大漢)의 뜻은 "한양(漢陽)이 창대해진다" 는 뜻이라고 합니다.


수문장 교대식에는 여름방학 중인 많은 학생들과

외국인 관광객이 운집해 있었어요.





궁궐이므로 임금 외에는

"대소인을 막론하고 모두 말에서 내리라"는 하마(下馬)비



 

광명문각 안에는 신기전과 범종과

국보 제 229호인 보루각 자격루(물시계)가 보존돼 있습니다.




덕수궁의 정문인 대한문을 들어서면 금천교가 있습니다.

 


덕수궁의 유래


금천교를 건너면 정전(正殿)인 중화전으로 들어가는 문인 중화문이 나오고요.


덕수궁의 정전(正殿)인 중화전(中和殿)입니다.

중화전은 왕의 즉위식, 조례, 외국사신 접견 등

주요한 국가의식을 치르던 곳이라고 합니다.



임금님이 앉으시던 용상(龍床)


용상 위의 천정


"드므"

"드므"에 새겨진 "만세(萬歲)"의 의미

"드므"란 "넓적하게 생긴 큰 독"이라는 뜻의 순수한 우리말인데,

궁궐에서 주요한 건물의 월대와 월대 아래 마당에 "드므"를 설치하고

그 안에 물을 담아 놓았습니다. "드므"에 담긴 물에는 화마(火魔)가 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놀라서 도망가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다고 합니다.

일종의 방화(防火)시설인 셈입니다.


중화전 월대 아래 놓인 "드므"는 다른 "드므"와 큰 차이점이 있는데

바로 "만세(萬歲)"라는 글자 때문입니다.

원래는 중국의 황제인 천자(天子)만이 "만세(萬歲)"를 쓸 수 있었지만

대한제국의 출발과 함께 고종 임금도 황제가 되었으므로

황제국의 격(格)을 갖춘 "만세(萬歲)"라는 단어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 안내문에서 인용 -


참고: 왕의 무병장수를 위한 찬양구호는 "천세(千歲) 천세(千歲) 천천세(千千歲)"이고,

황제를 위한 신하들의 구호는 "만세(萬歲) 만세(萬歲) 만만세(萬萬歲)"로 알고 있습니다.


석어당(昔御堂)

석어당은 선조의 계비인 인목왕후 김씨가 10여 년간 감금생활을 했던 곳.

광해군은 왕위에 오른 후에 자신의 왕위를 위협할 가능성이 있는 형제들을 차례로 제거하고

인목대비를 폐위시켜 경운궁에 유폐했다. 이때 경운궁은 서궁(西宮)으로 불렀는데

서궁 유폐사건은 결국 반정을 일으키는 구실이 되었다.

반정에 성공한 능양군(인조)은 경운궁으로 인목대비를 찾아가 정통성을 인정 받고

여기서 즉위한다. 유폐의 한이 맺혀 있던 인목대비는 석어당 앞마당에 폐위된 광해군을

꿇어앉히고 36가지의 죄목을 물은 후 능양군(인조)에게 옥새를 전하였다.

- 안내문에서 인용 - 



즉조당(卽阼堂)

즉조당 일원은 임진왜란 때 선조가 임시로 거처했던 곳으로 덕수궁의 모태가 되는 곳.

중화전을 건립하기 전까지 정전으로 사용된 건물.

석어당, 즉조당, 준명당은 1904년에 불에 타서 없어진 것을 같은 해에 중건한 것이라고 합니다.



준명당(浚明堂)



덕홍전(德弘殿)은 고종황제가 고위 관료와 외교 사절을 맞이하는 접견실로 사용하던 곳.


함녕전(咸寧殿)은 왕의 침전으로 고종 황제는 이곳에서 기거하다가 68세를 일기로 서거(붕어)하였다.


함녕전 뒤편 정원으로 통하는 문 - 유현문




함녕전 뒤편 정원에 있는 아름다운 굴뚝 


 

 

정관헌으로 통하는 사잇문


정관헌(靜觀軒)은 궁궐 후원의 언덕 위에서 조용히 궁궐을 내려다 보는 휴식용 건물.

1900년경 러시아 건축가가 한식과 양식을 절충해 설계한 건물.

고종황제는 정관헌에서 커피를 마시며 외교사절들과 연회를 즐겼다고 합니다.


배롱나무


석조전(石造殿)은 고종황제가 침전 겸 편전으로 사용하기 위해 1900년부터

1910년에 걸쳐 지은 서양식 석조건물.

1층은 시종들이 기거하는 방과 부속실로, 돌계단을 올라 들어서는 2층은 대접견실과 대기실로,

3층은 황제와 황후가 거처하는 침실과 여러 용도의 방들로 구성되었다.

고종황제 승하 후에 경운궁이 황폐해지는 과정에서 석조전은 일본 화화미술관으로 사용되었다.


석조전(石造殿)


현재 석조전은 "대한제국 역사관"으로 바꿔 2014년 10월에 공개 예정으로 작업 중입니다.



해시계 앙부일구





덕수궁 미술관





궁내의 연못





참새들이 모래목욕을 하고 있네요.


그 유명한 덕수궁 돌담길


덕수궁 돌담길 옆의 화초들





더위도 한풀 꺾이고 있네요.

모두 즐겁고 행복한 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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