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여행
국가 등록문화재 제183호 - 군산 신흥동 일본식 가옥(구 히로쓰 가옥)
짬뽕으로 유명한 복성루...
평일임에도 차례를 기다리는 손님들이 길게 줄을 서 있었습니다.
평일이라서 한 30분 정도 기다렸는데...
종업원 아줌마가 나와서 입구에서부터 전봇대까지 서있는 손님들의 주문을 미리 받아 그나마 기다리는 시간을 단축하려는 성의가 엿보였습니다.
주문서 따위는 아예 없이 머리 속에 암기하는 방식으로 주문 접수...
짬뽕과 자장면을 한 그릇씩 주문했는데요...
택시 기사가 이 음식점앞에서 내려줄 때, 너무 실망은 하지 마시라고 해서
무슨 말인가 했었는데 역시 그렇게 말한 이유가 있더라구요.
개인의 취향이나 입맛은 다 다르겠지만, 소문에 비해서는 그다지 맛이 뛰어나다고는 느낄 수 없었는데
바지락, 홍합, 오징어, 꼬막, 그리고 특이하게도 가늘게 썬 돼지고기가 들어있었고
너무 짠 맛이 강했으며 냉동 홍합은 덜 익혀져서 벌어지지가 않았고...
자장면은 별다른 특징없이 그저 그런 맛이었구요...
영업은 매주 일요일은 쉬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만 문을 연다고 합니다.
복성루에서 점심식사를 마치고 신흥동 일본식 가옥을 보러...
군산 신흥동 일본식가옥(일명 히로쓰 가옥) 대문
국가 등록문화재 제183호인 군산 신흥동 일본식 가옥(구 히로쓰 가옥)입니다.
2005년 6월 18일 등록문화재 제183호 "군산 신흥동 구 히로쓰 가옥"으로 지정되었다가, 2009년 8월 21일 현재의 명칭인 "군산 신흥동 일본식가옥 (群山 新興洞 日本式家屋)"으로 명칭 변경되었습니다.
현재는 한국제분 소유의 건물이라고 합니다.
일제강점기인 1925년 무렵에 건립된 이 집은 당시 군산에서 포목점과 소규모 농장을 운영하며 부협의회 회원을 지낸 일본인(히로쓰 게이샤부로)이 지은 일본식 2층 목조 건물이다.
‘ㄱ’자 모양으로 붙은 건물이 두 채 있고 두 건물 사이에 꾸며놓은 일본식 정원에는 큼직한 석등이 있다.
1층에는 온돌방, 부엌, 식당, 화장실 등이 있고 2층에는 일본식 다다미방과 도코노마 등이 있어 일제강점기 일본인 지주의 생활양식을 엿볼 수 있으며 아울러 이들의 농촌 수탈 역사를 알 수 있다.
영화 ‘장군의 아들’과 ‘타짜’ 등을 촬영한 장소이기도 하다.
- 안내문 등에서 -
도코노마 (床の間 とこのま)
도코노마(床の間 とこのま)는 일본식 방에 설치되어 있는 공간으로 인형이나 꽃꽂이 등으로 장식하고, 붓글씨나 그림을 걸어 놓는 곳이다.
벽 쪽으로 움푹 패여 있으며, 그 바닥은 방바닥보다 약간 높게 위로 올라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도코노마(床の間)가 있는 방은 일본에서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곳으로 집에 손님이 오면 도코노마가 있는 방으로 안내하여 손님은 도코노마를 등지고 앉고 주인은 그 맞은편에 앉는다.
무로마치(室町) 시대에 생긴 것으로 보고 있다.
그리고 도코노마는 각 가정의 부(富)를 상징하는 용도로도 이용되곤 한다.
도코노마 (床の間 とこのま)의 예
건물 내부구조도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며
하절기인 3월 ~ 10월까지는 10:00 ~ 18:00
동절기인 11월 ~ 2월까지는 10:00 ~ 17:00
군산 신흥동 일본식가옥(히로쓰 가옥)은 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건물의 출입문(현관)
이전까지는 내부를 공개했었지만 현재는 들어갈 수 없게 되어 있습니다.
일본식 문창살
안에서는 밖이 잘 보이지만 외부에서는 내부가 잘 안보이는 기능을 가지고 있고 요즘으로 치면 방범창살 기능도 있습니다.
정원에는 연못의 흔적과 함께 조그만 일본식 탑도 세워져 있습니다.
2층 목조건물로 유리문을 많이 썼습니다.
연못이 있었던 자리로 보이나 지금은 물이 없습니다.
직박구리
일반가옥치고는 상당히 큰 굴뚝
이 벽돌굴뚝 말고도 또 하나의 시멘트를 바른 굴뚝이 있습니다.
뒷뜰의 후문 옆 외부 화장실
우물
뒷뜰에는 다래가 익어가고 있었습니다.
인력거(人力車)가 나가는 문
인력거(人力車)가 나오는 문(밖의 도로에서 본 모습)
인력거(人力車) 차고(車庫)
구) 조선미곡창고주식회사 사택 - 군산시 향토문화유산 제17호
이 집은 히로쓰 가옥과는 좀 떨어져 있는데...
구 조선미곡창고주식회사 군산지점장 사택입니다.
건평 40평, 대지 94평으로 1935년에 지은 전형적인 일본식 주택으로 보존상태가 양호하다고 합니다.
안쪽 정원이 잘 가꾸어져 있다고 하는데 대문이 굳게 닫혀 있어 들어가 볼 수는 없게 되어 있었습니다.
현재 음식점으로 쓰고 있는 이 일본식 건물은 원래 長屋[장옥-나가야]라고 하여 여러 가구가 기다란 건물 내에 칸을 막아서 거주하는 공동 연립주택이었습니다.
아직까지 長屋(나가야) 형태의 건물이 다수 남아 있습니다.
군산 거리에 핀 꽃들
조선주조 군산분공장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 "이성당"
일본인에 의해 1910년 초반 이즈모야 제과점으로 시작되어 1945년 광복이후 한국인이 운영하게 되었다는 빵집...
군산에서 유명한 "이성당" 빵집은 빵이 구어져 나올 무렵이면 언제나 손님들이 긴 줄을 서 있습니다.
이성당 빵집 내부모습
앙금빵은 개당 1,300원
야채빵은 개당 1,500원
한 사람당 10개씩 밖에는 팔지 않으며 최근에는 서울 잠실 롯데백화점 지하 1층과 서초동에도 분점을 냈습니다.
선유도 관광유람선 선착장
건설공사 중인 "군장대교"
전북 군산과 충남 장항을 이어줄 군장대교가 건설 중입니다.
건설 중인 군장대교 바로 옆에 있는 군산 수산물종합센터 내부모습
1층은 생선과 건어물 등을 판매하고 2층은 음식을 사먹을 수 있는 곳이지만,
이날은 공교롭게도 2층의 일부만이 문을 열고 있어서 할 수 없이 다른 곳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대, 중, 소(大, 中, 小) 코스 중에서 중(中) 코스를 시켰는데,
가짓수가 너무 많이 나와서 결국 매운탕은 포기... 에구 ~ 아까비 ~
大阪しぐれ(오오사카 시구레) / 조아람 전자바이올린 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