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전어 튀김 만들기

로제로제 2020. 9. 28. 05:40

전어 튀김 만들기

 

강화 전통시장

일요일이자 강화 장날이라서 딸아이와 함께 나들이를 나섰지요. 

 

강화 전통시장 (2020년 9월 27일)

 

꽈리

 

특히 햇고추가 많이 나와 있었는데. . .  무 값은 왜 저리 비싼지. . .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길래 들여다봤더니 옥수수가 1개에 천 원이라는데. . .

판매대 옆면에는 작은 글씨로 "중국산"이라고 씌어 있네요.

 

어쩐지 요즘 옥수수의 맛이 별로 없더라니. . .

 

 

어느 꽃집 앞

 

길가에 핀 명자나무꽃과 열매

 

강화는 순무의 고장이라서 순무 묘종도 보이고. . .

 

회나 수산물을 별로 좋아하지 않기에 청국장 찌개로 간단히 점심 해결!

 

노상에서 어떤 할머니가 햇밤을 팔고 있어서 만 원어치를 샀더니 족히 2kg은 넘을 듯. . .

 

강화 전통시장 건물 내부 2층은 주로 각종 음식을 파는 곳입니다.

 

요즈음은 대부분 밴댕이 무침이나 회, 그리고 전어 등을 팔지만, 분식집도 꽤 있습니다.

 

소문난 집이라서 찐빵을 한 팩 샀는데 속의 팥소는 밀가루를 섞지 않아서 좋았지만 빵을 부풀리는 기술은 많이 부족하니 그 점이 불만입니다.

 

수조 안에서 헤엄치는 전어들. . .

 

비교적 싱싱해 보입니다.

딸애가 전어구이를 먹고 싶다기에. . .

 

2만 원어치를 샀는데 대략 20cm 정도 크기로 31마리를 스티로폼 박스에 담아 얼음을 채워 주더군요.

 

서울로 돌아갈 3000번 버스!

 

차창 밖을 내다보니 벼는 황금빛으로 익어 가고 있구요. . .

 

 

집으로 돌아와. . .

전어는 구우면 좋겠지만 온 집안에 냄새가 진동하며 밸 것이기에 튀기기로 결정!

모든 튀김 요리는 기름의 온도가 상당히 올랐을 때 튀겨야지, 그렇지 않으면 쓸데없이 기름만 많이 배고 오히려 맛이 떨어집니다.

전어 굽는 냄새에 집 나가던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말이 있지만, 굽기보다는 튀기는 방식이 냄새가 덜 납니다.

 

노릇노릇 잘 튀겨진 전어 용사들!

비늘은 칼로 살살 벗기고 배를 갈라 내장을 빼낸 후, 물기를 키친 타올 등으로 없앤 다음에 칼집을 내어 굵은 소금을 약간 뿌리고 전어 본래의 맛을 살리기 위해 튀김옷은 입히지 않았습니다.

전어는 잔가시가 많기로 유명한데 잘 튀기면 가운데 뼈는 먹으면서 발라내고 잔가시 뼈는 뼈째로 씹으면 더 고소합니다.



참고로 생선의 가시 뼈를 씹을 때는 입을 다물고 씹어야 가시가 목에 걸릴 가능성이 낮아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전어 튀김. . . 정말 고소하고 맛있었습니다.




청춘등대 - 노래 금자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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