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경

봉원사 영산재

로제로제 2016. 6. 7. 21:30


봉원사 영산재 (奉元寺 靈山齋)

한국불교 태고종


봉원사 (奉元寺)


봉원사(奉元寺)는 신라(新羅) 51대(代)(서기 889년) 진성여왕(眞聖女王) 3년에 도선국사(道詵國師) (827-898년)가 현 연세대(연희궁)터에 처음으로 지었던 것인데 이후 고려시대에는 고려말 공민왕대에 활약한 태고(太古) 보우(普愚)스님이 크게 중창하여 도량을 화려하고 아름답게 조성하여 당시 사람들로 부터 크게 찬탄을 받았다고 전해진다.


이후 조선의 태조 이성계는 한산군(韓山君)이 이색(李穡)에게 명하여 태고국사의 비문을 짓게 하고 스스로 국사의 문도(門徒)임을 자처하여 봉원사에 그 이름이 기록되어 있으며, 태조 5년(1396)에는 원각사(圓覺寺)에서 삼존불을 조성하여 봉원사에 봉안하였고, 태조 사후에는 전각을 세워 태조의 어진(御眞)을 봉안하였다.


제21대 영조 24년(1748) 찬즙(贊汁), 증암(增岩) 두 스님에 의해 지금의 터전으로 이전하였고, 영조는 친필로 봉원사(奉元事)라 현액하였으며, 신도들 사이에는 이때부터 새로 지은 절이라 하여 '새절'이라 부르게 되었다.

봉원사 입구

소재 : 서울 서대문구 봉원사길 120

제28회 영산재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 중요무형문화재 제50호 영산재보존회

2016년 6월 6일 (음력 5월2일) (월) 오전10시 - 오후6시까지


봉원사의 대웅전


봉원사의 野壇法席 (야단법석)


야단법석(野壇法席). '야외에 단을 세우고 불법을 펼친다'는 뜻의 불교용어이다.

 야단법석의 기원은 아마도 석가모니 부처가 오래전 인도의 영취산(靈鷲山)에서 수많은 대중들 앞에서 설법했을 때일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모이니 당연히 시끌벅적해지고 어수선해진다.

그러다보니 소란스러운 상황을 가리켜서 '야단법석을 떤다'라고 일반적으로 표현한다.


영산재

영산재(靈山齋)란 지금으로부터 불기(佛紀) 약 2600년전 인도 영취산(靈鷲山)에서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여러 중생(衆生)이 모인 가운데 법화경(法華經)을 설(說)하실 때의 그 모습을 재현화한 불교의식입니다.

영산재(靈山齋)는 살아 있는 사람과 죽은 사람이 다함께 부처님의 참 진리를 깨달아 이고득락 경지에 이르게 하는데 의의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영산재(靈山齋)는 공연이 아닌 장엄한 실재의 불교의식임을 알고 삶과 죽음으로 갈라진 우리 모두가 불법 가운데 하나가 되어 다시 만날 것을 기원하고 이로써 세계평화와 남북통일이 성취되기를 염원하며 부처님전에 행하는 최대 최고의 장엄한 불교의식입니다.

영산재는 나무대성인로왕보살 인도 아래 금일 도량에서 재를 베풀어 망자로 하여금 해탈과 극락왕생을, 살아있는 대중에게는 불법의 가르침과 신앙심을 고취시키는 한편 부처님 당시의 영산회상을 금일 도량에 다시금 꾸며,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불법 인연을 짓고 업장소멸과 깨침을 주는데에 영산재의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또한 이 영산재(靈山齋)는 의식의 절차가 각종 전통문화의 요소를 내포한 음악적, 무용적 요소와 더불어 연극적 요소의 효과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여기 음악적, 무용적 요소란 의식 진행중에 범음(梵音)과 화청(和唱)등이 음악적 효과를 내고 다른 한편으로는 이러한 불교 음악에 맞추어 바라춤, 나비춤, 법고춤을 춥니다.

여기에는 삼현육각(三鉉六角), 호적, 취타 등의 각종 악기가 동원되어 같이 연주하게 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상의 불교음악 범패(梵唄), 화청(和唱) 등은 한국의 전통적 민속음악인 가곡(歌曲), 회심곡(回心曲)등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되었으며, 바라춤, 나비춤, 법고춤은 민속무용인 승무, 바라춤 등의 근원을 이루고 있다는데서 영산재(靈山齋)의 전통문화적 의미를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영산재의 가치와 우수성을 인정받아 지난 2009년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가 되어 더욱 전승 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한국에도 수많은 종교단체가 있지마는 이런 장엄한 불교의식인 영산재(靈山齋)를 거행하고 있는 종교는 찾아 볼 수 없을 것입니다.

오직 대한민국중요무형문화재 제 50호(大韓民國重要無形文化財 第 50號) 봉원사(奉元寺) 영산재보존회(靈山齋保存會)만이 봉행하고 있습니다.


바라춤


봉원사 가비 (奉元寺 歌碑)


나비춤


봉원사의 석조해수관음상


봉원사의 철쭉


 발우공양 (鉢盂供養)


발우는 승려의 밥그릇으로, 옛날 부처가 가섭이 모시던 용을 밥그릇에 가둬 항복을 받아낸 일이 있는데, 그 밥그릇에서 유래한다.

 그래서 항용발()이라고도 한다.


 중생의 뜻에 따라 양대로 채우므로 응량기()라고도 하며 모두 4개로 구성된다.

 작은 그릇이 큰 그릇 속에 차례로 들어간다. 제일 큰 그릇은 밥그릇, 두번째는 국그릇, 세번째는 청수그릇이며, 가장 작은 그릇은 찬그릇이다. 밥그릇은 무릎 왼쪽 바로 앞에 놓으며 국그릇은 오른쪽 앞에 놓는다.

 찬그릇은 밥그릇 바로 앞에, 물그릇은 국그릇 바로 앞에 놓는다.

목탁이나 종으로 공양을 알리면 모두 대중방으로 와서 조실이나 주지가 중앙문에 앉고 좌우로 순서대로 가부좌한다.

발우를 펼 때는 전발게를 읊고 죽비
소리에 따라 편다.

 이어 《소심경》을 외우고 봉발게를 읊는다.

 행자가 청수물을 돌리면 큰 그릇에 물을 받아 국그릇 찬그릇을 헹구고 청수물 그릇에 다시 담는다.

 밥과 국은 각각 먹을 만큼만 담아, 남거나 모자라지 않게 한다.

 공양이 끝나면 밥그릇과 국그릇, 찬그릇을 깨끗이 닦아 원래대로 쌓아놓는다.

- 백과사전에서 -


영산재에 참여한 스님들이 마당에서 대중공양을 합니다.

식순에 따르면 "식당작법" 이라고 합니다.

준비한 밥과 반찬을  발우에 담아 야외에서 공양합니다.




스님이 '발우공양'할 때는 카메라 촬영을 삼가해 달라고 합니다.


스님께서 캠코더로 열심히 찍고 계시네요.


 삼천불전

1991년 32세 주지 김성월 스님과 사부대중의 원력으로 삼천불전 건립도중 대웅전이 소진됨에 즉시 중건을 시작하여 1994년 주지 혜경(慧鏡)스님과 사부대중의 원력으로 대웅전을 복원 낙성하였고 같은 해 1,100평 규모의 삼천불전을 새로이 건립하였다.





어느 노스님


점심공양


봉원사의 청사초롱


봉원사의 부도탑


봉원사의 영산재와 함께하는 인류무형문화유산축제

2016년 6월7일 (음력5월3일) 오후6시

장소 : 봉원사 영산재도량


덩굴(넝쿨) 장미


밀크빙수와 녹차빙수 (신촌호밀밭)

대비마마님! 햇님아우님!  짱구아우님!  덕분에 영산재 잘 보고 왔어요.

햇님아우님! 빙수 잘 먹었어요.

다음에 또 만나요.


연세로에 핀 나리꽃


 

봄날은 간다 - 대금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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