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단오재
조계사 일주문 앞 초파일 기념 조형물
조계사 일주문
2022년 임인년(壬寅年) 조계사 단오재(端午齋) 화(和)기(氣)애(愛)애(愛)
단오의 유래는 중국 초나라 회왕 때 신하 굴원(屈原)으로부터 시작이 되었다고 합니다.
당시 간신들의 모함을 받던 굴원이 자신의 지조를 지키기 위해 멱라수(汨羅水)라는 강에 몸을 던졌는데, 이 날이 바로 5월 5일(음력)이라네요.
그 후 해마다 굴원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해 제사를 지냈는데, 이것이 우리나라에 전해지면서 단오절이 되었다고 합니다.
조계사에서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단오날에 어르신 불자들의 건강을 기원하며 발을 씻겨 드리는 세족식(洗足式)이 있었습니다.
단오 때는 일년 중 양기(陽氣)가 가장 강한 날이며 화기(火氣)도 센 날이기에 화기를 막아 준다는 해태 상 밑에 물을 상징하는 소금을 묻는다고 합니다.
조계사 풍물놀이
민간에 전승되었던 대표적인 단오절 풍습으로는 창포물에 머리감기, 씨름과 그네타기, 단오부채(단오선) 선물하기가 있습니다.
창포를 삶은 물로 머리를 감으면 머리카락에 윤기가 돌고 머리카락이 잘 빠지지 않는다고 하네요.
단오의 또 대표적인 민속놀이로는 '그네뛰기'가 있지요.
옛날에는 마음대로 외출하는 것이 어려웠던 여인네들도 단오날 만큼은 밖에서 그네뛰기를 하는 것이 허용되었다고 해요.
조선 후기 화가 신윤복의 그림
머리감기와 그네타기
단오부채(단오선 - 端午扇) 선물
단오절은 여름이 막 시작되는 시점이기 때문에 여름더위를 잘 이겨내라는 의미를 담아 부채를 선물하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왕실에서도 왕이 신하들에게 단오선이라고 하는 부채를 하사했습니다.
공조(工曹)에서 만들어 임금에게 진상한 부채를 임금을 가까이 모시는 신하와 도성의 각 관아에 나누어 주었다고 합니다.
왕실뿐만 아니라 일반 백성들도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더위를 잘 이겨내라는 의미를 담아 부채를 선물했습니다.
부채와 소금을 받으려고 장사진을 이룬 인파
단오부채와 가피소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