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산 범어사(梵魚寺)
부산 금정산 범어사의 일주문 - 조계문(曺溪門) - 보물 제1461호 (지정 2006.2.7)
일주문은 가람(伽藍) 진입로에 순차적으로 세운 삼문(三門) 중의 첫째 문으로 산문(山門)이라고도 하며, 기둥이 일렬로 나란히 서서 지붕을 받치므로 일주문(一柱門)이라고도 한다.
범어사의 조계문(曺溪門)은 기둥 2개만으로 지지가 되는 여느 사찰의 일주문들과 달리 자연암반 위에 돌기둥 4개를 세워서 3칸을 형성했다.
한국 사찰에서는 그 유례가 없을 뿐 아니라, 자연과 조화된 빼어난 조형미를 자랑한다.
범어사 입구
범어사 입구 주변의 풍경
범어사 입구에 핀 홍매
범어사 입구의 비석 군(群)
당간지주 -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15호 (지정 1972.6.26)
옛날에는 사찰의 입구에 도량의 경계를 표시하는 깃발이 있었다.
당(幢)이라고 불리는 이 깃발은 나무, 철 등으로 만들어진 기둥을 뜻하는 당간(幢竿)에 달렸으며 당간은 한 쌍의 돌기둥 즉, 당간지주(幢竿支柱)에 의해 고정되었다.
이 당간 지주는 고려 시대 말기 또는 조선 시대 초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범어사의 일주문 - 조계문(曺溪門) - 보물 제1461호 (지정 2006.2.7)
1614년(광해군 6) 묘전 화상(妙全和尙)에 의해 건립되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후 1718년(숙종 44) 승려 명흡이 주관하고 승려 대준, 우화, 처운이 편수가 되어 목조 기둥을 석주(石柱)로 개조하였으며, 1781년(정조 5)에 승려 백암의 주관 아래 다시 중건되었다고 한다.
현재의 건물은 1781년에 건립한 것이지만 짧은 목재 원기둥을 받치고 있는 석주는 1718년에 세운 그대로이다.
범어사 천왕문(天王門)
천왕문은 삼문(三門) 가운데 두 번째 문으로서 사찰의 대문 역할을 하며, 13단의 높은 석계를 오르는 축대 위에 4구의 사천왕상(四天王像)을 봉안한 건물이다.
사천왕은 지상에서 가장 가까운 하늘의 동서남북 사방을 담당하여 인간이 선을 행하고 악을 행하지 않도록 하는 기능을 가진 불법(佛法)의 수호신으로 알려져 있다.
사천왕(四天王) - 사대천왕(四大天王)이라고도 함.
북방(北方)을 지키는 다문천왕(多聞天王) - 비파를 들고 있으며
동방(東方)을 지키는 지국천왕(持國天王) - 보검을 들고 있고
남방(南方)을 지키는 증장천왕(增長天王) - 용(龍)과 여의주를 들고 있으며
서방(西方)을 지키는 광목천왕(廣目天王) - 삼지창과 보탑(寶塔)을 들고 있다.
범어사 불이문(不二門)
불이문은 범어사 대웅전으로 오르는 삼문(三門) 가운데 세번 째 문으로 다른 사찰에서는 해탈문(解脫門)이라고도 한다.
불이(不二)란 있음과 없음, 삶과 죽음, 선과 악 등 양극단에 치우치지 않는 중도적 관점을 뜻한다.
보제루(普濟褸)
'널리 중생을 제도한다'는 뜻이 담긴 보제루에서는 예불(禮佛)과 법요식(法要式)이 거행된다.
흔히 이러한 중정누각(中庭樓閣)은 대웅전(大雄殿) 앞마당 입구의 축대에 걸쳐서 벽체가 없는 2층 별서식(別墅式)으로 짓지만 나중에는 법회를 여는 강당으로 사용하면서 벽체를 친 경우가 많다.
보제루 밑에서 보이는 대웅전
부산 금정산 기슭에 자리 잡고 있는 천 년 고찰 범어사는 신라 문무왕 18년(678년) 의상 대사에 의해 창건되었다.
〈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이 산의 꼭대기에 가뭄이 와도 마르지 않는, 금빛을 띤 우물이 있는데 하늘에서 내려온 물고기가 그 물 안에서 놀았다고 한다.
이에 산 이름을 '금빛 우물'이라는 뜻의 금정산(金井山)으로 짓고 그곳에 사찰을 세워 '하늘에서 내려온 물고기' 라는 뜻의 범어사(梵魚寺)라고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보제루는 뒤편에서 보면 "금강계단(金剛戒壇)"이라는 편액이 붙어 있습니다.
대웅전(大雄殿) - 보물 제434호 (지정 1966년 2월 28일)
대웅전(大雄殿)은 가람(伽藍)의 중심에 위치한 주불전(主佛殿)으로 석가모니 부처님을 모셨다.
대웅(大雄)이란 법화경(法華經)에서 사마(四魔)에게 항복을 받아 낸 큰 영웅이라 칭한 데서 유래했다.
범어사 목조석가여래삼존좌상 - 보물 제1526호 (지정 2007년 9월 18일)
대웅전에는 주존불(主尊佛)인 석가여래(釋迦如來)를 비롯하여 좌우에는 각각 미래불인 미륵보살(彌勒菩薩)과 과거불인 제화갈라(提和渴羅)를 보살(菩薩)의 모습으로 모시고 있다.
석등(石燈) -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16호
석등은 흔히 불전(佛殿) 앞마당에 등불을 설치하는 일종의 공양구(供養具)이다.
불교에서 등불은 중생의 어리석음을 다스리는 지혜를 상징하며 이를 밝히는 것은 공양 중에서도 으뜸으로 여겼다.
범어사 석등은 삼층석탑과 비슷한 통일신라 말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경내 주변 모습
지장전(地藏殿)
지장전(地藏殿)은 부처님의 입멸(入滅) 후 미륵불(彌勒佛)이 미래에 나타날 때까지 일체 중생을 제도하도록 부촉(咐囑) 받은 지장보살(地藏菩薩)과 죽은 사람을 심판하는 시왕(十王)을 함께 모신 전각이다.
지장전은 명부전(冥府殿)이라고도 부른다.
관음전(觀音殿)
관음전은 자비로 중생을 구제하는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을 모신 전각이다.
한없는 눈과 손을 가진 관세음보살은 고난에 빠진 중생을 끝없는 자비로 구제한다고 한다.
관세음보살
금정총림(金井叢林) 범어사(梵魚寺)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4교구 본사로서 10여 개의 산내 암자와 200여 개의 산외 말사로 이루어진 영남 3대 사찰 중의 하나이다.
신라 문무왕 18년(678) 의상(義湘)대사의 화엄십찰(華嚴十刹) 중 하나이며 화엄경(華嚴經)의 이상향인 화장(華藏)세계 구현과 왜구를 막는 호국(護國) 사찰로 창건되었다.
삼층석탑 - 보물 제250호 (지정 1963.1.21)
석탑(石塔)은 불사리(佛舍利)신앙을 바탕으로 발생한 불교 특유의 조형물로서 흔히 대웅전(大雄殿) 앞마당의 자오선상(子午線上)에 일탑(一塔) 또는 쌍탑(雙塔)으로 배치된다.
범어사 삼층석탑은 비교적 규모가 작고 옥개석과 받침 면석, 우주 등이 간소화된 탓에 통일신라 말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범어사 가람배치도
범어사 비로전(毘盧殿)과 미륵전(彌勒殿)
비로전 -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155호
미륵전 -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156호
비로전(毘盧殿)은 진리 그 자체를 뜻하는 법신불(法身佛), 즉 비로자나불(毘盧遮那佛 - 비로자나는 태양처럼 널리 비추는 분이라는 뜻)을 모신 전각이다.
미륵전(彌勒殿)은 미래불(未來佛)인 미륵불(彌勒佛 - 미륵은 자비로운 분이라는 뜻)을 모신 전각으로 미륵불은 먼 미래에 용화수(龍華樹)나무 아래에서 성불(成佛)하여 중생들을 널리 구제할 부처이다.
조사전(祖師殿)
종루(鐘樓)
종루(鐘樓)는 부처님의 진리를 중생에게 전하고 교화하기 위하여 소리와 관련된 불전사물(佛殿四物)을 봉안하는 전각이다.
불전사물(佛殿四物)
지옥의 중생을 위한 범종(梵鐘)
축생을 위한 법고(法鼓)
물고기를 위한 목어(木魚)
날짐승을 위한 운판(雲版)
팔상전, 독성전, 나한전 -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63호
이 건물은 팔상전(捌相殿) 독성전(獨聖殿) 나한전(羅漢殿) 세 불전을 연이어 하나의 건물 속에 꾸민 특이한 불전이다.
팔상전은 부처님의 일생을 여덟 장면으로 그린 팔상도를 봉안하고 있으며 독성전은 홀로 깨달음을 얻었다는 나반존자(那般尊者), 즉 독성을 모셨으며 나한전은 석가모니불을 주불로 좌우에 16나한(羅漢)을 모셨다.
원래 팔상전과 나한전은 광해군 6년(1614) 묘전(妙全) 화상이 별도 건물로 지었으나 광무 10년(1906)에 학암(鶴庵) 대사가 두 불전 사이에 독성전을 꾸며서 세 불전이 한 건물에 포한되게 했다.
산령각(山靈閣)
산령각은 산신각(山神閣)이라고도 한다.
약사전(藥師殿)
약사여래(藥師如來)부처님을 모신 전각이다.
야외 유물전시장
범어사 성보박물관 (聖寶博物館)
대한불교조계종 제14교구 본사(本寺)인 범어사는 한국 33관음성지 중 제25호 사찰입니다.
석탑
은행나무 (보호수)
수령: 580년
높이: 25m
지정일: 1980년 12월 8일
범어사 설법전(說法殿)
아래층은 식당(공양간)으로 쓰고 있습니다.
범어사 경내에 핀 꽃과 나무
참다운 인연
소중한 만남
지나가는 비 (오은주) - 경음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