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경

길상사의 꽃무릇

로제로제 2016. 9. 24. 01:05


길상사의 꽃무릇 


길상사의 꽃무릇


길상사(吉祥寺) 입구

서울 성북구 성북2동 323번지


길상사 극락전(極樂殿)

길상사는 다른 사찰과는 달리 극락전(極樂殿)이 본 법당(대웅전)입니다.

아미타 부처님을 모시고 있습니다.


극락전과 코스모스


꽃무릇

꽃무릇 - 석산

꽃무릇(석산)을 ‘상사화’라고 부르는 것은 잘못입니다.

‘상사화’라는 꽃이 따로 있기 때문이지요.

옛날에는 잎이 지고 난 뒤 알뿌리를 캐내어 갈아서 전분을 채취하여 종이를 서로 붙이거나 책을 엮는데 필요한 접착제로도 이용하였는데 리코닌 성분의 살균력 때문에 이 풀로 붙인 한지는 수천 년이 지나도록 좀이 슬지 않고 또 단청을 할 때 이 전분으로 풀을 쒀서 함께 칠하면 칠이 잘 벗겨지지 않고 잘 썩지도 않아 오래 간다고 합니다.

남대문의 졸속 복원공사에서 단청이 금방 벗겨진 것도 이런 전통방식을 쓰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하는 이도 있더군요.




누린내풀 - 노린재풀이라고도 하며

포기채 이뇨제로 이용하는데 꽃이 필 때 고약한 냄새가 나므로 붙은 이름.


시주 길상화의 사당 가는길



길상사(吉祥寺)는 원래 1970년대 밀실정치가 성행했던 시절, 삼청각, 청운각과 함께 3대 요정으로 명성을 떨친 '대원각' 이라는 이름의 고급요정 건물이었습니다.

요정의 주인이었던 故 김영한(1916 ~ 1999 法名 길상화)이 당시 추정가격 천억 원의 건물을 시주하여 사찰로 탈바꿈하게 되었습니다.

김영한은 16세 때 진향이라는 기명으로 기생이 되었고 시인 백석을 만나 몇 년 간 열애를 나누었지만 기생이라는 신분 때문에 결혼에는 이르지 못했고 해방과 남북 분단으로 인해 북에서 생을 마감한 시인 백석.

두 사람은 생전에는 다시 만날 수 없었고, 홀로 남은 그녀는 중앙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공부에 매진하다 1950년대 중반 성북동 인근의 배밭 골을 사들여 한식당을 열었는데 뒷날에는 요정정치, 밀실정치가 성하던 시절이어서 큰 성공을 거두게 됩니다.

나중에 법정스님의 책을 읽고 감명을 받아 당시 가격으로도 어마어마한 재산이었던 대원각을 ‘백석의 시(詩) 한 줄만도 못하다’며 기증하게 된 것이 지금의 길상사의 토대가 되었습니다.

김영한(法名 길상화)은 83세에 폐암으로 숨져 길상사 내에 잠들어 있습니다.





길상사 진영각 가는길












꽃무릇 찍기


길상사의 진영각

정스님이 생전에 기거하던


법정스님의 생애


9월19일 촬영


화창한 하늘


길상사의 설법전


길상사의 꽃과  관세음보살 석상


도토리


약수 - 지금은 마실수 없다고 합니다.




길상사의 단풍나무


성북동 천주교 성당




성모마리아 상


천주교 성당의 국화와 아시리움


수녀님의 뒷모습 


시작할때 그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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